전장연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권리중심일자리 대화 물꼬 터지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옆에 서울시 복지실장이 서있다. 사진 이재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일자리) 등에 대해 갈등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전장연의 제안에 긍정적인 뜻을 표했다.
30일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시 장애인 정책박람회를 열고, 오 시장이 참여해 장애인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정책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에 전장연은 서울시가 2023년부터 폐지한 권리중심일자리 사업 복원을 주장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한 오 시장을 찾았다.
권리중심일자리는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가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에 권고한 바에 따라 최중증장애인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고, 이에 기반해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 등의 직무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는 일자리이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조례」 개정안을 본 회의에서 통과시켜 권리중심일자리의 개념을 조례에 명시하고 관련 계획을 서울시가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 직전 오 시장을 만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 권익옹호활동은 장애인복지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개념으로 시 조례도 통과되고 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면 어떨까 싶어 말씀드리고자 왔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특히 최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포체투지는 집회가 아닌 말하는 것과 같은 표현 방식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지하철 정시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 저는 절반 이상은 동의한다”면서도 “시위 하는데 장애인들이 전면에 나서 일자리로 인정해달라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라고 권리중심일자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가 재차 “시장님께서 오해하고 있는 지점과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충분히 좁힐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어 말씀드린다”고 대화의 뜻을 밝히자, 오 시장은 옆에 있던 서울시 복지실장을 불러와 소개하며 “저희도 같이 연구하겠다”라고 답했다.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