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폭력 의혹 '색동원 사태' 공론화, 시설협회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이재명 정부는 인천판 도가니 색동원 사건 해결하라"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참사 해결 촉구 및 시설피해 희생자 합동추모제 모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인천 강화군 소재 장애인거주실시설 '색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되며, 범부처 TF 구성으로 속도감 있는 수사와 함께 제2의 색동원이 없도록 장애인시설 정책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이하 시설협회)가 입장을 내고 '투명한 조사와 객관적 진실이 해답'이라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자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설협회는 지난 5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장애인복지 현장을 책임지는 단체로서 국민 여러분과 장애인 당사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거주시설은 그 무엇보다 '인권'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하는 곳이다. 관계 당국은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기를 바란다"며 신속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정부의 정치적 압력이나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객관적 증거와 사실에 기반해 신속히 조사해 달라. 조사 결과에 따라 사실로 드러나는 위법 및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일부의 과오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수많은 종사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시설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번 사안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권 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신뢰받는 복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더 이상 거짓이 진실을 압도하고, 비방이 헌신을 모독하는 상황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회피하지 않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장애인의 존엄한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본연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맺었다.
앞서 인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색동원 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같은날 성명을 내고, "시설협회는 범죄자를 엄단하기는커녕 가해자를 옹호하며 ‘무고’를 운운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 국회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고 '시설장의 결백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협회의 회의록은 가히 '범죄 공모자'를 방불케 한다"면서 "가해자와 공모를 자처하며 복지 현장을 더럽히는 협회 임원진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전원 사퇴하라"고 시설협회의 해산까지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색동원 사건 범정부합동대응TF(태스크포스) 1차 회의'에서 인천 강화군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인 색동원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사태와 관련해 "전문 수사 인력과 외부 전문가를 총동원해서 성역없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중대 사안"이라며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제도개선까지 촉구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