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애등급제 폐지 첫날, 장애인들은 기쁘지 않다
전장연 “한정된 예산으로 ‘예산 맞춤형 복지’ 우려”
서울지방조달청 앞 집회·행진…적절한 예산 확보 요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조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실질적인 예산마련과 정책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고 하지만 희망보다는 불안과 공포가 여전하다”며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보장 정책이 변화해야 하고 예산도 제대로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조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실질적인 예산마련과 정책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고 하지만 희망보다는 불안과 공포가 여전하다”며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보장 정책이 변화해야 하고 예산도 제대로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여러분, 오늘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는데 기쁘시죠?”(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아니요!”(집회 참가자들)

 

“우리가 요구한 폐지임에도 불구하고 마냥 기뻐할 수가 없네요.”(최용기 회장)

 

 

장애등급제 폐지 첫날이었지만, 환호는 없었다. 1988년 도입 뒤 31년 동안 국가의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제도인 동시에 ‘차별’의 근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제도가 1일부터 사라졌지만 장애인들의 얼굴에선 반가움 대신 불안과 우려가 읽혔다.

 

장애등급제는 장애 정도에 따라 1~6급으로 장애인을 나눈 뒤 등급별로 일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공급자 중심의 제도인 탓에 장애인 개개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등급에 따라 장애인의 생활을 돕는 활동보조인의 지원 시간이 정해지는데, 지원 시간이 부족해 장애인들이 홀로 지내다가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잦았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이날부터 장애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이제 ‘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기존 1~3급)와 심하지 않은 경우(기존 4~6급)로만 분류한다. 정부는 활동지원급여와 보조기기 교부, 거주시설 이용, 응급안전 등 4가지 서비스를 지원할 때 장애인들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오히려 활동보조 시간 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장애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조달청 앞에서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서울지방조달청 건물에는 정부 예산을 관할하는 기획재정부 서울사무소가 있다. 집회에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 500여명을 포함해 총 1500여명(주최쪽 추산)이 참가했다.

 

전장연은 “31년 동안 공고하게 굳어져 있던 장애등급제라는 패러다임이 오늘 큰 변화를 맞이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한정된 예산 속에서 장애인을 끼워 맞추는 ‘예산 맞춤형’ 복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조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실질적인 예산마련과 정책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고 하지만 희망보다는 불안과 공포가 여전하다”며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보장 정책이 변화해야 하고 예산도 제대로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조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실질적인 예산마련과 정책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고 하지만 희망보다는 불안과 공포가 여전하다”며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보장 정책이 변화해야 하고 예산도 제대로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예산이 문제다.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은 지난해 6907억원에서 올해 1조35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서비스 단가 인상과 이용 대상자 확대 등이 주로 반영됐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개별 장애인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의 규모는 크게 변함이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전장연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논의 중인 내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예산 인상률은 올해 인상률보다 더 적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나온 장애인들이 장애등급제 폐지 뒤 되레 활동지원 시간이 줄어들까 우려를 나타내는 배경이다.

 

서울에 사는 지체장애 1급 이아무개(57)씨는 현재 월 500시간 정도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최근 다쳐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더 힘들어진 이씨는 활동보조인이 오기 전에는 용변조차 해결하기 어렵다. 활동보조인이 없는 밤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늘 불안하다. 이씨는 “예산이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결국 중증 장애인 제공 시간을 깎아 경증 장애인에게 줄 수밖에 없지 않겠냐”라고 우려했다. 박명애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역시 “1일부터 (정부가) 기존 등급제 대신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도입했지만 관련 예산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예산 증액 없는) 보건복지부의 장애등급제 폐지는 껍데기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지난달 12일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표’에 바탕을 둬 장애인 2520명의 활동보조 시간을 모의 평가해 본 결과 조사대상의 34.4%가 현재보다 지원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복지부와 기재부는 등급제 폐지를 홍보하면서도 예산은 없다고 하고 있다“며 “실제로 예산이 없다기보다는 (장애인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2시부터 잠수교와 이촌역, 용산역, 삼각지역 등을 거쳐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하며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적절한 예산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0048.html#csidxf5b9576d594e1ce9a800b00019b9fe2 onebyone.gif?action_id=f5b9576d594e1ce9a


  1. [비마이너]세 차례나 학대 발생한 장애인거주시설… 부모들은 ‘시설폐쇄 반대’

    세 차례나 학대 발생한 장애인거주시설… 부모들은 ‘시설폐쇄 반대’ 거주인 부모들 “시설폐쇄로 인한 다른 시설 전원은 거주인에게 2차 인권침해” 장애계 “장애인의 지역사회 삶, 당연한 권리로 인식해야”   등록일 [ 2020년03월13일 20시10분 ]     - 2014년,...
    Date2020.03.17 Views121
    Read More
  2. [뉴스1]서울시, 장애인‧어르신 '가정방문' 긴급돌봄…오늘부터 신청

    자가격리자, 격리시설 입소·내부생활 원본보기 201특공여단 장병들이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 중구의 한 학원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울...
    Date2020.03.16 Views113
    Read More
  3. [비마이너]이낙연 예비후보 “종로구, 장애인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 만들 것”

    이낙연 예비후보 “종로구, 장애인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 만들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예비후보, ‘종로구 장애인총선연대’와 간담회 차별·혐오발언 질문에 “선의에서 출발해도 ‘선량한 차별’ 될 수 있어”   등록일 [ 2020년03월12일 20시20분 ]     ...
    Date2020.03.13 Views136
    Read More
  4. [비마이너] 코로나19로 복지행정 ‘올스톱’… 탈시설했는데 활동지원 못 받아

    코로나19로 복지행정 ‘올스톱’… 탈시설했는데 활동지원 못 받아 활동지원 신청, 재심사, 이의신청 못해… 활동지원 없이 자립 시작 아직 집도 못 구했는데 설상가상으로 SH 전세 임대주택 계약 마감 다가와   등록일 [ 2020년03월09일 21시25분 ]     지난 2월...
    Date2020.03.11 Views91
    Read More
  5. [비마이너][번역] 홍콩 보건부의 ‘장애인 거주시설 내 전염병 예방 가이드라인’

    한국장애포럼 “장애인 자가격리 늘고 있지만 구체적 가이드라인 부재” 번역본 공개 거주시설 내 소독 및 개인접촉, 장애인 보조기기·의료용품 사용 등 구체적으로 안내   등록일 [ 2020년03월03일 16시21분 ]     홍콩 보건부의 ‘장애인거주시설 내 전염병 예...
    Date2020.03.05 Views199
    Read More
  6. [비마이너]인권위, 코로나19 집단감염 장애인거주시설 긴급구제 안한다

    인권위원장, 현장조사 결과 긴급 개입할 상황 아냐… 이후 방문조사와 실태조사 실시할 것 장애계 “탈시설에 대한 근본적 검토 없이 사태를 축소한 인권위에 유감”   등록일 [ 2020년03월03일 19시25분 ]     코로나19 사망자를 애도하는 얼굴 없는 영정사진 1...
    Date2020.03.05 Views126
    Read More
  7. [뉴시스]서울시, 중증장애인 학대시설 폐쇄…운영법인 허가도 취소

    장애인 폭행 및 가혹행위 등 확인 시설폐쇄 조치 및 법인설립 취소 시설이용인 54명, 다른시설로 전원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청사. 2019.04.02.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경기도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의 집'에서 ...
    Date2020.03.05 Views136
    Read More
  8. [비마이너]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성보재활원 ‘장애인 확진자’ 5명, 생활지원은 어떻게?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성보재활원 ‘장애인 확진자’ 5명, 생활지원은 어떻게? 서울의료원 의료인력 외에 추가 인력 투입해 확진자 생활지원 맡을 예정   등록일 [ 2020년03월03일 19시10분 ]     3일 오후 6시경 서울의료원으로 대구북구소방서 차량이 들어오...
    Date2020.03.05 Views168
    Read More
  9. [경향신문] 폐쇄·격리 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키워”…인권위 긴급구제 진정

    “폐쇄·격리 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키워”…인권위 긴급구제 진정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입력 : 2020.02.26 13:54 수정 : 2020.02.26 14:26 26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관련 회원들이 ‘격리수용’ ‘격...
    Date2020.02.28 Views134
    Read More
  10. No Image

    [KBS]“제 2의 설요한 또 나올 겁니다”…장애인단체 점거 농성

        [앵커] 지난해 말, 정부 사업에 참여했던 20대 장애인이 실적 압박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이후 두 달 동안 제도 개선을 요구했는데요. 올해 사업도 결국 바뀐 것이 없다며 노동청을 점거해 며칠째 농성에 들어간 상탭니다....
    Date2020.02.07 Views127
    Read More
  11. [비마이너]서울시, 장애인 활동지원 추가 급여 확대한다

    취약가구, 독거가구 활동지원시간 80%까지 확대 지원 탈시설 장애인 활동지원시간, 월 50시간→120시간으로 확대   등록일 [ 2020년02월06일 17시48분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19년 8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사회보장위원회 앞에서 장애등급제 ‘...
    Date2020.02.07 Views159
    Read More
  12. [노컷뉴스]휠체어 시외버스 단 '10대'…장애인들 멀고먼 고향가는 길

       휠체어 시외버스 단 '10대'…장애인들 멀고먼 고향가는 길     기사입력 2020.01.25. 오전 5:26   법 제정 15년 됐지만 여전히 '시외 고속버스' 타기 힘든 장애인들 "이동권은 기본적인 권리…우리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 3개월 전부터 '휠체어 탑승 고...
    Date2020.01.29 Views192
    Read More
  13. 장애인들, ‘고 설요한 죽음’에 장관 면담 촉구하며 서울노동청 긴급 점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2일, 오전 11시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갑 노동부장관의 사과와 중증장애인 일자리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 허현덕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로 일하다 격무로 사망한 고 설요한...
    Date2020.01.03 Views132
    Read More
  14. [경향신문] 천금 준대도 안 돌아가 시설을 나오니 희망이 보였다

    "천금 준대도 안 돌아가" 시설을 나오니 희망이 보였다 서금순씨가 11월 25일 대구 중구의 자립생활 체험홈에서 시설 밖으로 나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노도현 기자 노도현 기자 2019.11.30 18:12 입력 2019.11.30 21:20 수정 글자 크기 변경 가1단계가2...
    Date2019.12.02 Views169
    Read More
  15. [오마이뉴스] 세계 빈곤퇴치의 날 맞아 정부에 빈곤 문제 해결 촉구... 무기한 농성

    "정책 때문에 죽는 세상"... 비정한 현실에 거리로 나온 사람들 [현장] 시민사회단체, 세계 빈곤퇴치의 날 맞아 정부에 빈곤 문제 해결 촉구... 무기한 농성 19.10.17 17:28l최종 업데이트 19.10.17 17:28l 글: 정대희(kaos80) 좋은기사 원고료주기 공감1 댓글...
    Date2019.10.21 Views327
    Read More
  16. [비마이너]2019년 장애인들, 여전히 굶어 죽고 혼자 죽고 죽임당하고… 국가는 어디에?

    2019년 장애인들, 여전히 굶어 죽고 혼자 죽고 죽임당하고… 국가는 어디에? 탈북민 모자, 장애여성 고독사, 강서구 모자 피살 등 ‘사회적 죽음’ 잇따라 장애계, ‘허울뿐인 장애복지’ 규탄하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차려   등록일 [ 2019년09월05일 23시36분 ] ...
    Date2019.09.06 Views247
    Read More
  17. [비마이너]이제 휠체어 탄 장애인도 광화문역 지하철을 한 번에! 엘리베이터 설치에 ‘환호’

    이제 휠체어 탄 장애인도 광화문역 지하철을 한 번에! 엘리베이터 설치에 ‘환호’ 광화문 지하철 엘리베이터 완공 환영식 열어, “이동권 보장은 모든 시민의 권리”   등록일 [ 2019년09월04일 00시49분 ]     광화문역 엘리베이터 완공 환영식을 마친 이들은 ...
    Date2019.09.06 Views381
    Read More
  18. [한겨레] 장애등급제 폐지 첫날, 장애인들은 기쁘지 않다

    장애등급제 폐지 첫날, 장애인들은 기쁘지 않다 전장연 “한정된 예산으로 ‘예산 맞춤형 복지’ 우려” 서울지방조달청 앞 집회·행진…적절한 예산 확보 요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조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실...
    Date2019.07.04 Views354
    Read More
  19. [비마이너]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상복을 입고 관을 들다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상복을 입고 관을 들다 [사진] 420공투단,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맞아 1박2일 전국집중투쟁   등록일 [ 2019년04월19일 22시46분 ]     정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장애인들이 기만적이고 허위로 가득 찬 문재인 정부의...
    Date2019.04.23 Views291
    Read More
  20. [머니투데이] '장애등급제' 폐지 됐지만... 다시 거리로 나선 그들, 왜?

    [MT리포트] '장애등급제' 폐지 됐지만... 다시 거리로 나선 그들, 왜?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이원광 기자, 이영민 기자                                     VIEW 38,515    2019.03.27 06:30   [장애인, 다시 거리로](종합)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
    Date2019.03.28 Views10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