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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 세상도 잘 살 수 있게”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100번의 엎드림

 

27일 오후 12시, 부모연대가 국회 앞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온몸을 바닥에 붙이고 있다. 사진 김소영

27일 오후 12시, 부모연대가 국회 앞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온몸을 바닥에 붙이고 있다. 사진 김소영

오체투지 참여자들이 손을 높게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오체투지 참여자들이 손을 높게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 등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매일 오후 12시 국회 앞에서 100번의 오체투지를 이어가고 있다. 발달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그들의 요구는 크게 세 가지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실행 예산 보장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3천 명 확대 △사회적 참사 예방을 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확대.

27일 오후 12시에도 서울·경기·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부모들이 모여 오체투지를 이어갔다.

“발달/장애/참사/멈춰”
“발달/장애/권리/확보”
“발달/장애/국가/책임제”
“발달/장애/예산/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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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여자가 손을 높게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는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생활 구축하라!”라고 적힌 파란색 몸피씨(조끼)를 입고 있다. 사진 김소영


다 함께 구호를 외친 뒤 무릎을 꿇는다. 팔을 뻗고, 온몸을 바닥에 붙인다. 다시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이렇게 100번의 절을 이어간다.

오체투지가 50번을 넘어가자, 얼굴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겉옷을 벗거나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푸는 이들도 보였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끝내 100번째 절까지 마무리했다.

오체투지 참여자의 뒷모습. 그는 “장애, 비장애를 넘어 완전한 통합사회로!”라고 적힌 파란색 몸피씨(조끼)를 입고 있다. 사진 김소영

오체투지 참여자의 뒷모습. 그는 “장애, 비장애를 넘어 완전한 통합사회로!”라고 적힌 파란색 몸피씨(조끼)를 입고 있다. 사진 김소영

 

오체투지 참여자들이 손을 높게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오체투지 참여자들이 손을 높게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소영


100번의 오체투지를 마친 부모들은 소감을 나눴다. 김용순 부모연대 경기지부 의정부지회장은 “한 걸음 한 걸음, 절 한 배 한 배에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울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박진희 부모연대 경기지부 파주지회장은 “매 해마다 이렇게 엎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할 때마다 울컥울컥한다. 그러나 우리 부모들이 함께 연대했을 때 이 싸움을 빠르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경애 부모연대 경기지부 부회장은 “나는 우리 아이에게 남겨줄 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우리 아이가 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권리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매일 국회 앞 오체투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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