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애인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계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사진 강혜민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애인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계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이낙연 후보는 9일 오전, 종로구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종로구 장애인차별철폐 2020 총선연대(아래 총선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종로지회(부모연대 종로지회)와 정책협약식을 열고 장애계가 요구하는 정책과제를 성실하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총선연대의 종로구 장애인 정책 요구안은 △주거권(공공임대주택, 장애인 지원주택 확보) △노동권(권리중심-중증장애인 기준 공공일자리 확대 및 마련) △교육권(평생교육 예산 확보) △장애인 가족지원체계 강화 △노인·노숙 장애인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인권교육 의무화 △종로구 무장애도시 △종로구 탈시설선언으로 총 8대의 정책과제가 있으며, 이에 대한 17개의 세부 정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날 정책과제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성인 장애인의 평생교육 지원 강화 및 ‘장애인 평생교육법’ 제정에 대한 공개질의서에도 이 후보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부모연대 종로지회와도 정책협약을 맺었다. 부모연대 종로지회는 △주간활동서비스 보편적 시행 △개인별 지원계획 현실화 △장애인특수교육법 전부 개정 △중증중복발달장애인의 노동권·주거권·건강권 요구를 담은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애인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계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정책협약식에 참여한 사람들이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종로구, 함께 살자”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강혜민
박경석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은 “종로구는 서울에서도 장애인 인구가 가장 적은 구이다. 종로구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그만큼 장애인이 진입하기 힘든 사회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라면서 “개인의 동정과 시혜의 문제가 아니라, 종로구의 환경이 바뀌고 장애인 권리 실현이 제도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선거시기가 아니더라도 장애인의 주거, 노동, 교육, 가족지원 등의 정책과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라면서 “우리 세대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손해 보는 마지막 세대였으면 한다. 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하는데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몹시 더디다. 속도를 내겠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지난 3월 25일 미래통합당에도 정책요구안을 전달하며 간담회와 정책협약식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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