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웨이항공, 장애인 차별 사과…‘개선 노력’ 약속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전체 글은 다음과 같다. “당사는 휠체어 고객 탑승 및 하기 과정에서 응대 및 조치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 승객 당사자 및 관련 단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 고객에 대한 지원 기준을 운영해 왔으나 내부 기준과 교육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및 응대 역량 교육을 강화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단체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관리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장애인 및 모든 교통약자 승객분들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한 비행기에 미리 탑승교를 준비하지 않고, 관련 지원도 미비했던 점을 사과했다.
지난 5일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휠체어 고객 탑승 및 하기 과정에서 응대 및 조치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단체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관리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티웨이항공이 사과한 차별 사건은 지난 12월 18일 대구 장애인지역공동체 활동가 11명이 제주로 가는 출장길에 일어났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2명은 티웨이항공의 안내대로 미리 탑승교 설치를 요청했지만 티웨이항공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 탑승교를 설치하지 않고 이동식 계단을 설치했다.
활동가들이 탑승교 설치를 재차 요청하자, 티웨이항공 측은 이들 일행에게 ‘장애인 분은 계단으로 업고 내려가세요’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활동가들이 1시간여 항의한 끝에 비행기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이동할 수 있는 탑승교가 설치됐다.
단체들의 요구 실질적으로 반영될까
사건 이후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등 장애인권단체들은 지난 2025년 12월 대구국제공항 티웨이항공 카운터 앞에서 티웨이항공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이 이들 단체와 면담을 통해 사과를 약속하며 단체의 기자회견은 잠정 보류된 상태이다.
조민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매우 화가 나는 상황이지만 티웨이항공이 기자회견 전에 책임 있게 찾아와 사과에 응한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홈페이지 게시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보기 어렵게 홈페이지에 게재해둬서 티웨이항공과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의 항의로 원래 공지사항 페이지에 접속해야만 볼 수 있던 사과문은 현재 메인 화면에서도 볼 수 있다.
장애인권단체들은 △전 임직원 대상 장애인 승객 지원 및 이해 교육 실시 △장애인 승객 지원 매뉴얼 공개 및 보강 △비행기 탑승 지원 위한 보조장치 마련을 사과와 함께 요구했고, 티웨이항공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권단체들은 티웨이항공이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한 약속을 잘 지키는지 평가한 뒤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사과문 보기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