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너 주최 특별 기획강좌
"부끄러움을 가르칩시다"
2015년 하반기, 한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바로 '역사'일 겁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이렇게까지 역사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줄 몰랐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사학자 90%가 좌파"라며 국사학자들의 정치 성향까지 파악할 정도로 넘치는 애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를 똑바로 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며 올바른 역사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바른 역사를 배워야 당당해진다나요.
비마이너는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국가의 부르짖음에 어찌 응답할지. 매일 마주하고 취재하는 현장이 훗날 우리의 역사가 될텐데, 당당한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그리고 저희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시다". 우리가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지칭하며 부끄러워하는 것은 이 사회 곳곳의 질병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곪다 못해 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의 원인을 부끄럽다는 이유로 들춰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내 아픔을 치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두 눈을 뜨고 부끄러움을 바라봐야, 비로소 우리는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했습니다. "국정교과서에는 없는 빈곤과 차별의 현대사 이야기". 우리는 한국 사회를 생각만해도 치밀어 오르는 이 짙은 부끄러움이 대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2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정한 '당당함'을 향한 여정이 진행됩니다.
1강 - 12월 8일 (화)
"복지가 사람들의 권리가 아닌 자선과 시혜, 동정의 산물이라는 인식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일까? 복지에 대한 이런 인식을 만든 데에는 어떤 역사적 기원이 있는 것일까? |
2강 - 12월 15일(화)
"높게 솟은 마천루, 성냥갑처럼 줄지어 있는 아파트 단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이 과연 이런 곳들 뿐일까? |
3강 - 12월 22일(화)
"7~80년대 우범자, 부랑인, 보호감호 대상 등 각종 낙인이 붙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곳은 형기조차 알 수 없는 감옥이었지만, 그들에겐 죄목도 사법절차도 없었다. |
* 본 강의는 모두 무료로 진행됩니다
* 참가신청은 '구글독스'를 통해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참가신청 하러 가기, 클릭!)
*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02)743-0420 또는 beminor@beminor.com 으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