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동권​ 보장하라” 휠체어 고공농성

등록 2016-06-12 20:08
수정 2016-06-12 21:48

image.jpeg​이도건(36)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경기공투단) 공동집행위원장. 사진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제공

이도건 ‘경기장애인투쟁단’ 위원장
여의도 건물 2층 난간서 7일째 단식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공중에서 단식농성까지 하는 건 제가 처음일걸요.” 

지난 10일 낮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만난 이도건(36)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경기공투단) 공동집행위원장은 이 건물 2층, 유리로 된 좁은 난간 위에 앉아 있었다. 척수장애 1급 장애인인 그는 유리난간 위에 펴둔 스티로폼에 몸을 의지했다. 그의 ‘분신’인 휠체어도 옆에 있었다. 

그는 지난 7일 ‘경기도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건물 난간에 올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난간은 비가 오면 피할 곳이 없다. 긴 우산 하나가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유일한 도구다. 유리난간이 깨질 수도 있다 보니 만약을 대비해 굵은 밧줄로 몸을 묶어두었다.

이 위원장이 목숨 건 시위를 이어나가는 건 경기도와 남경필 도지사에게 저상버스 도입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보장, 자립생활권리 보장 등 10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의 농성에 앞서 경기공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동권은 장애인들의 최소한의 권리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확대와 저상버스 300대 도입 등 이동권 보장에 대해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이 여의도 이룸센터를 농성 장소로 택한 것은, 이 건물에 장애인단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단체들과 연대해 이룸센터에서 멀지 않은 새누리당과 국회에 그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교통약자이동법이 만들어진 지 10년이 지났는데 장애인들이 버스 탈 자유 하나 누리지 못하는 사회다.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 않을 거라는 게 슬프고, 그래서 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1. [한겨레] '이동권 보장하라' 휠체어 고공농성

    “이동권​ 보장하라” 휠체어 고공농성김미영 기자 등록 2016-06-12 20:08 수정 2016-06-12 21:48 ​이도건(36)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경기공투단) 공동집행위원장. 사진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제공 이도건 ‘경기장애인투쟁단’ 위원장 여...
    Date2016.06.14 Views203
    Read More
  2. [비마이너] 허공에 밧줄로 매달린 장애인

    허공에 밧줄로 매달린 장애인, “경기도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경기420공투단, 남경필 도지사에 약속 이행 요구하며 고공시위2016년06월02일 20시38분 경기420공투단 이도건 집행위원장이 육교에 매달려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
    Date2016.06.04 Views198
    Read More
  3. [민중의소리]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나꿔나가자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 | 사회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바꿔나가자”장애인의 날을 맞아 차별 철폐 결의대회 열려 이승훈 수습기자 최종업데이트 2016-04-20 21:12:32 이 기사는 402번 공유됐습니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
    Date2016.04.21 Views417
    Read More
  4. [미디어오늘] 서울시는 탈시설 개념을 명확히 하라 : 장애인시설을 떠나게 해달랬더니

    장애인 시설 떠나게 해달랬더니 쪼개기만 했다 2016년 04월 08일(금)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wit@mediatoday.co. - 장애인단체 “서울시는 탈시설 개념부터 명확히 하라”… 시설탈출과 자립 외치며 실상은 시설 소규모화 지난달 2일 대구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
    Date2016.04.14 Views449
    Read More
  5. [경향신문 단독] 장애인들의 '한강다리 건너기' 프로젝트 법원 승소

    장애인들의 ‘한강다리 횡단 집회’를 막은 경찰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장애인들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장애여부를 떠나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김용철)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
    Date2016.03.29 Views338
    Read More
  6. [비마이너] 20대 총선 장애인 생존권 쟁취 전국집중결의대회

    4·13 20대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생존권 쟁취를 위한 집중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 이후 이들은 여야 주요 정당을 돌며 요구안을 전달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420공투단)은 25일 오후 3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집중결의대회에...
    Date2016.03.27 Views215
    Read More
  7. 차별을 걷어차는 부릉부릉 자동차’, 출발합니다!

    [한겨레_포토] 장애인권리보장법 만들라!…전국순회투쟁 나선 장애인들 ‘차차차’(차별을 걷어 차는 부릉부릉 자동차) 출정 기자회견 등록 :2016-03-21 15:42수정 :2016-03-21 15:44 장애인권리보장법제정연대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Date2016.03.22 Views258
    Read More
  8. 2016총선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요구안 발표

    “장애인 요구 외면하는 ‘나쁜정치’ 물러가라” 총선 정책 요구안 선포 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 요구안 발표 비마이너 등록일 [ 2016년02월23일 11시59분 ]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장애계가 정치권을 향한 요구안을...
    Date2016.02.24 Views307
    Read More
  9. 휠체어 타고는 고속버스 이용 못하나요?

    휠체어 타고는 고속버스 이용 못하나요?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입력 : 2016.02.05 14:46:440 실질적인 설 연휴 시작일인 5일 서울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고향가는 버스를 찾고 있다. 이 남자는 단 한번도 버스를...
    Date2016.02.16 Views385
    Read More
  10. “함께 일하자는 것이 장애인의무고용제도의 본질”

    국내 '최대' 서울대병원, 장애인 의무고용 ‘최하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대병원에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라며 오병희 병원장과의 면담을 촉구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상황을 정리해야 할 경찰은 시종...
    Date2016.01.05 Views288
    Read More
  11. 경기도 저상버스 도입 약속 파기 .. 광역버스 점거 시위

    경기도 저상버스 도입 약속 파기...광역버스 점거 시위 경기장차연 저상버스 100% 도입 계획 등 요구 경기장차연 소속 회원 30여명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김포 간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경기장차연 소속 회원 30여명이...
    Date2016.01.05 Views446
    Read More
  12. 광화문 농성 3주년...“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하자”

    광화문역 농성 3주년을 맞아 각계각층 단체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를 폐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21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역 농성 3주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
    Date2016.01.05 Views308
    Read More
  13. 광화문농성, 1000일의 시간과 11개의 영정

    광화문농성, 1000일의 시간과 11개의 영정 5월 17일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 1000일 “권력의 무책임과 잘못된 방향” 폭로하는 전면전만 남았다. 그날 광화문역은 경찰들로 가득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전원을 차단하고 방패로 계단...
    Date2016.01.05 Views379
    Read More
  14. 마침내 인권위도 "장애인 못 타는 고속버스, 국가가 해결해야"

    인권위, 고속·시외버스 편의시설 재정지원, 법령 개정 등 주문 “현재 운행 중인 버스 개조로 휠체어 탑승 설비 장착 가능”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의 시외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
    Date2016.01.05 Views527
    Read More
  15. 2025년 저상버스 100%, 서울시 장애인이동권 마스터플랜 공개

    2022년까지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 등 계획 담겨 장애인계 “차별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의 보편성 획득” 서울시와 장애인계가 함께 논의하여 만든 ‘장애인 이동권 증진 마스터플랜’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
    Date2016.01.05 Views386
    Read More
  16. 장애성인 ‘맞춤형’ 교육? “예산, 공간 지원 필요해”

    기존 장애인야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해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장애 유형, 일상생활 기술 등을 반영한 맞춤형 문해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학력 인증 방안 도입, 교육 시수 지침 마련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게 현장의 지적...
    Date2016.01.05 Views301
    Read More
  17. 가장 가난한 사람 골라내는 ‘가짜 복지’ 넘어서려면?

    "내 아이의 점심을 내가 책임지는 것은 거창하게 말하자면 그것이 바로 개인의 독립이며 자존이기 때문이다. 내가 할 일은 내가 하는 것이지 국가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다. (…) 그것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부모의 당연한 책임이자 정성을 쏟...
    Date2016.01.05 Views2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