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힘든 중증장애인 1인 가구
【에이블뉴스 조현대 칼럼니스트】 2023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장애인의 경우 1인 가구가 35.5%로 10명 중 3명이듯이 장애인 가구 역시 1인 가구가 26.6%로 10명 중 2명꼴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혼자서 결정하고 해결해야 한다. 활동지원사를 통해 이를 커버하고 있으나 한 달에 주어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1인 가구 장애인이 활동지원사에게 맡길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1인 가구 장애인의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가사와 식생활이 그렇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장을 보는 것과 음식을 조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부족한 운동을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하지만 이마저 넉넉하지 않다.
몸이 아플 때 병원을 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동네 의원급에 가서 해결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좀 더 큰 병으로 대학병원을 찾거나 응급실을 가게 된다면 더 많은 시간이 소비되어 한 달 쓸 수 있는 시간이 매우 부족해 균형이 깨진다. 혼자 있음으로써 일어나는 우울감이나 외로움 등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장애인의 건강 관련 문제점은 잘 알고 있으나 해결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로지 장애인 당사자 본인이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관계 당국, 장애인 관련 단체가 적극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문제점이 드러나 있지 않지만 건강 관련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난다면 사회적으로도 많은 경제적 부담을 치러야 하고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문제가 드러난 만큼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나서야 할 것이다. 비장애인의 경우 서울 구마다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센터가 있다. 1인 가구에서 일어나는 관계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모임을 조성하고 취미생활을 조성하며 심리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부분이 좋은 교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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