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재순 노동자 49재… “다음 생에는 장애로 차별받지 않기를”
김재순 사망 49일, 고용노동청은 수사결과 발표·사업주 처벌 없어
근로지원인 없는 근무 환경에서 사망… 장애인 노동 정책 전환해야
 
등록일 [ 2020년07월11일 13시40분 ]
 
 

1594441569_66915.jpg고 김재순 장애인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하루 지난 10일,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장애인 노동자들이 모여 고용노동부 장관의 책임을 촉구하며 49재를 맞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삼헌 무용가가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추모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49재는 사람이 죽고 난 뒤에 7일마다 재를 올리면서 다음 세상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기를 바라는 불교 의식입니다. 저는 김재순 동지가 지금 살았던 세상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어도 남들 눈치 안 보고 ‘나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박현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외협력실장)

 

장애인 노동자 김재순 씨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장애인 노동자들이 모여 고용노동부 장관의 책임을 촉구하며 49재를 치렀다.

 

중증 지적장애인 김재순 씨는 지난 5월 22일, 홀로 합성수지 파쇄기에 올라가 폐기물을 제거하다 미끄러져 파쇄기에 빨려 들어가 ‘다발성 분쇄손상’으로 사망했다. 25살의 꽃다운 나이였다. 그는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이 지켜지지 않는 노동환경에서 비상 정지 리모컨 하나 없이 홀로 고위험 작업을 진행했다. 게다가 작업 전에는 사전 조사나 작업계획서도 없었고, 관리감독자가 유해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의무도 준수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산재로 인한 사망이다.  

 

이에 고인의 아버지는 광주 고용노동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진상조사 결과발표를 촉구했다. 사업주인 조선우드는 ‘고인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가 죽었다’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고용노동청은 수사결과를 발표도 하지 않은 채 고인의 26번째 생일 이틀 전, 사업주의 공장 작업 중지를 해제했다.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채 49일이 지났다. 아버지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난 9일 가동 중인 조선우드 공장 진입로에 분향소를 옮겨 49재를 치렀다.    

 

하루가 지난 10일, 오후 7시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고 김재순 장애·노동·인권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고인의 49재를 다시 한번 치렀다. 이날 모인 장애인 노동자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며, 조선우드의 사업주를 구속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책임을 촉구했다.

 

1594440820_35394.jpg박현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외협력실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그동안 고 김재순 씨처럼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다 숨진 장애인 노동자는 적지 않다. 그러나 그 노동환경마저 감내할 수밖에 없을 만큼 장애인의 노동시장 진입은 높기만 하다. 대책위는 “불과 6년 전에도 또 다른 노동자가 목재파쇄기에 빨려 들어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노동부는 단 한 차례도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라며 “중증 지적장애인인 고인은 고된 업무로 일을 그만뒀지만,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해 3개월 만에 다시 파쇄기 앞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현실의 벽을 짚었다. 

 

박현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외협력실장은 “고인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고 싶었지만, 조선우드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자존심 구겨가며 들어온 이상 누가 시키지 않아도 뭐라도 더 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한 만회라도 하느라 열심히 일하지 않았을까”라며 “고인뿐 아니라 이 땅의 장애인 노동자들은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써줘서 사업주에게 고마워해야 하고,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장애인의 노동 현실에 분노했다.

 

서기현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소장 또한 참담한 심정을 전하며 “처음 그의 죽음을 들었을 때 ‘또 장애인이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장애인은 일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고 가난해지는 세상에서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서, 더 이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울부짖었다.

 

1594441126_38015.jpg이현정 나야 장애인인권교육센터 인권강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이처럼 냉혹한 노동시장에 더해 장애인에 대한 사업주의 몰이해는 장애인의 노동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에 지난 2018년 5월 29일부터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개정됨에 따라 모든 사업주는 1년에 한 번씩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조선우드와 같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사업주에 대해서는 교육 자료를 단순히 배포하고 게시하는 경우에도 교육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장애인 노동자들은 소규모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쉽게 노출되지만, 오히려 소규모의 사업장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의 기회조차 놓치고 있다.

 

이현정 나야 장애인인권교육센터 인권강사는 “왜 고인은 근로지원인 조차 없이 그런 위험한 일을 홀로 해야 했는가, 파쇄기에 들어갔을 때의 그 고통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사업주가 의무교육인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받았더라면 고인에게 이런 사고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보호 장치마저 장애인 고용에 해를 끼친다고 여겨질 만큼 장애인 노동권 인식은 매우 낮다. 김재순 씨의 사망 이후 유가족과 노동계가 광주시청에 제조업 분야에서 장애인의 안전 환경 전수조사를 요청했지만, 광주시청 측은 ‘조사를 하게 되면 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을 더욱 안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이사장은 “광주시청의 대답이 바로 장애인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보여 준다”라며 “장애인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리중심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하며, 장애인 노동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김재순 씨의 사망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의 공식사과와 진상규명 및 조선우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중증장애인 일자리 보장 △장애인 노동환경 안전실태 전면조사 △근로지원인 제도 개선 및 예산확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 전면개정 △최저임금법 제7조 삭제 등으로 장애인 노동권을 제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594441817_62734.jpg박경석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1594441008_10277.jpg결의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피켓에는 ‘권리중심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보장하라’라고 적혀있다. 사진 이가연

 

1594442318_18435.jpg결의대회가 끝난 뒤 한 참가자가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 이가연

이가연 기자 gayeon@beminor.com

기사원문 :  https://beminor.com/detail.php?number=14867&thread=04r07


  1. 전장연 박경석 대표 “지하철 스티커 부착은 장애인 권리” 벌금 거부

    전장연 박경석 대표 “지하철 스티커 부착은 장애인 권리” 벌금 거부   10만원 대신 1박 2일 노역 투쟁 선택, “정치가 나서서 책임져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9일 지하철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위로 부과받은 10만원의 벌금형을 ...
    Date2025.05.19 Views511
    Read More
  2. 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21대 대선 10대 핵심 요구안 발표

    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21대 대선 10대 핵심 요구안 발표 모든 교통수단 접근권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체계 마련 등 2025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6일 2025 대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
    Date2025.05.16 Views532
    Read More
  3. 발달장애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인 뒷수갑 연행,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인 뒷수갑 연행,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성명]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지난해 9월 11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경찰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체포 과정 경찰의 과잉 대응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2024년 8...
    Date2025.05.16 Views545
    Read More
  4. 김용현 전 장관 장애 비하 발언 파장, 인권위 행정심판 간다

    김용현 전 장관 장애 비하 발언 파장, 인권위 행정심판 간다 인권위, ‘비하 의도 없어’ 기각‥“명백한 차별어” 행정심판 청구 이철우·홍준표 ‘정신병자’ 표현, 추가 진정 “강력한 시정 권고 필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등이 13일 국가인권위원회 앞...
    Date2025.05.13 Views542
    Read More
  5.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성폭력 피고인 엄벌 긴급탄원서 모집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성폭력 피고인 엄벌 긴급탄원서 모집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한 6개 단체는 28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권익옹호기관 조사관에 의한 성폭력 사건 묵인한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보건...
    Date2025.05.12 Views533
    Read More
  6. 서울시, 중증장애청년 '이룸통장' 참가자 모집‥매월 15만원 추가 적립

    서울시, 중증장애청년 '이룸통장' 참가자 모집‥매월 15만원 추가 적립 서울시는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룸통장’ 참가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서울시 【에이블뉴스...
    Date2025.05.12 Views493
    Read More
  7. 조규홍 복지부 장관 “자립지원법으로 적극적 탈시설정책 추진 중”

    조규홍 복지부 장관 “자립지원법으로 적극적 탈시설정책 추진 중”   조 장관 취임 이후 장애계 첫 면담 천주교가 반대하는 자립지원법 언급 조 장관 “자립지원법으로 적극 탈시설 추진” 시설폐지 후 지어진 사회주택 “방문하겠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Date2025.05.12 Views516
    Read More
  8.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해 줄 대통령을 뽑습니다”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해 줄 대통령을 뽑습니다” 장추련·피플퍼스트, 각 정당에 ‘이해하기 쉬운 선거자료’ 제작 요구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한국피플퍼스트 등이 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정당에게 발달...
    Date2025.05.09 Views511
    Read More
  9. 재활협회,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20기’ 오리엔테이션 진행

    재활협회,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20기’ 오리엔테이션 진행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고 있는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가 20기 단원 선발을 마치고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한국장애인...
    Date2025.05.09 Views463
    Read More
  10. 장애물 없는 수성구 수성미래교육관 장애인 이용 불편 없을까?

    장애물 없는 수성구 수성미래교육관 장애인 이용 불편 없을까? 수성미래교육관 전경. ©박종태 【에이블뉴스 박종태 객원기자】 대구시 수성구 수성미래교육관이 지난달 21일 한국장애인개발원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
    Date2025.05.09 Views495
    Read More
  11. No Image

    탈시설화와 장애인 거주시설

    탈시설화와 장애인 거주시설  “탈시설화” 이제 장애인복지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그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탈시설화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탈시설화란 ‘수용 시설 또는 병원의 입원 중심의 치료를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
    Date2025.05.08 Views619
    Read More
  12. “의료는 권리다” 치료받을 권리조차 차별 받는가?

    “의료는 권리다” 치료받을 권리조차 차별 받는가?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권 보장 위한 사회적 과제 장애인건강권을 촉구하는 장애인들 모습. ⓒ에이블뉴스DB 【에이블뉴스 김경식 칼럼니스트】 장애인에게 의료는 단순한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
    Date2025.05.08 Views698
    Read More
  13.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장애계와 지향점 같아… 탈시설 논의 이어가야”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장애계와 지향점 같아.... 탈시설 논의 이어가야"  장애계,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과 면담 정순택 대주교 “근본적인 지향점 다르지 않다”면서도 “장애 정도 고려하면 ‘일괄적’인 탈시설은 어려워” 탈시설 당사자들 “천주교, 시설 ...
    Date2025.05.08 Views481
    Read More
  14. 지적·뇌병변 중복장애인 장콜 단독탑승 거부, 소송 끝 구제

    지적·뇌병변 중복장애인 장콜 단독탑승 거부, 소송 끝 구제   재판 중 시설공단 규정 변경, 법원 “차별행위” 위자료 200만원 서울시·공단 책임 인정 판결 환영‥홍 씨 ”더 많이 놀러 다닐 것” 서울장애인콜택시 단독탑승을 거부당한 지적·뇌병변 중복장애인이 ...
    Date2025.05.07 Views557
    Read More
  15. No Image

    탈시설화와 장애인 거주시설

    탈시설화와 장애인 거주시설 “탈시설화” 이제 장애인복지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그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탈시설화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탈시설화란 ‘수용 시설 또는 병원의 입원 중심의 치료를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
    Date2025.05.07 Views789
    Read More
  16. ‘나의 은인’ 김용섭 떠난 지 49일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나의 은인’ 김용섭 떠난 지 49일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혜화동성당 탈시설권리 고공농성장서 49재 진행 자립생활운동가 김용섭,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가자” 지난 2일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성당 ...
    Date2025.05.07 Views259
    Read More
  17. 21대 대선 겨냥,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투쟁’ 다시 불붙다

    21대 대선 겨냥,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투쟁’ 다시 불붙다   가짜 장애등급제 폐지·편의시설 설치 기준 예외 조항’ 등 비판 정당·대선 후보에 자립생활 권리 정책요구‥“이제 답할 차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9개 단체는...
    Date2025.05.07 Views222
    Read More
  18. 고공농성 투쟁 마친 탈시설 운동가들… 경찰, 폭력적으로 연행 및 체포

    고공농성 투쟁 마친 탈시설 운동가들… 경찰, 폭력적으로 연행 및 체포   탈시설 운동가 3명, 혜화동성당 고공농성 종료 투쟁으로 복지부 장관·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면담 성사해 경찰, 고공농성자들 강압적으로 연행 및 체포 검찰, 체포·압수수색 영장 발부… 현...
    Date2025.05.07 Views198
    Read More
  19. 국제 장애계, 한국 가톨릭 탈시설 반대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 표명

    공동성명 발표, “반복된 인권침해 구조의 재현”··국제연대 선언 호 시설수용 생존자, 장애인권운동가들이 지난 18일부터 서울 혜화동 성당 종탑 위에서 “장애인 탈시설 권리”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국제 장애계가 24...
    Date2025.05.02 Views248
    Read More
  20. 탈시설연대 “천주교, 탈시설 왜곡 멈춰라” 명동성당서 기습 시위

    탈시설연대 “천주교, 탈시설 왜곡 멈춰라” 명동성당서 기습 시위 최근 국회 본회의 통과한 자립지원법 폐지 청원 6만 명 돌파 알고 보니 천주교에서 조직적으로 청원 주도 조규만 천주교 사회복지위원장, 탈시설 왜곡한 입장문 발표 탈시설연대, 명동성당서 면...
    Date2025.05.02 Views2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