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노들센터 종로지역 버스정거장 모니터링 활동소식>
종로구에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통행량과 버스이용자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종로구를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정거장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할텐데요 :-) 비장애인 시민 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민을 포함하는 교통약자들도 이에 배제되지 않고 이동권을 누릴 수 있도록 종로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편의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그 중에서도 버스정거장 모니터링에서는 시각장애 당사자와 휠체어 이용자들이 종로지역의 버스정거장을 모니터링 합니다. 1) 음성안내기 2) 점자노선도 3) 점자블록 4) 버스정거장 내 휠체어 접근성 5) 버스정거장 내 버스승하차와 관련된 모니터링 체크리스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올해 총 56개의 버스정거장을 모니터링하고자 하는데요! 상반기에 총 25개의 버스정거장을 모니터링했습니다.
25개의 종로지역 버스정거장을 모니터링하며 권익옹호활동가들이 느끼고 생각한 점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곽남희 권익옹호활동가-
광화문/세종문화화관 쪽이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 공사하면서 새로 생긴 버스정거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고 음성안내기가 잘 작동했다.
그러나 새로 생겼음에도 점자노선도가 없는 게 아쉬웠다.
-김민정 권익옹호활동가-
혜화역 2번 출구 앞 정거장과 방송통신대(이화장) 정거장이 인상깊었다.
정거장을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곳이 넓고, 한 쪽이 뚫려있어서 휠체어를 타고 접근하기가 괜찮아서 기억에 남는다.
이화장의 경우 특히 새로 생겨서 음성 안내기도 잘 들렸던 것 같다,
버스정거장 공간도 넓었던 데다가, 특히 방통대(이화장) 정거장의 경우 휠체어 주차공간이 별도로 마련돼있어서 좋았다.
-박지호 권익옹호활동가-
사람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다. 시민들에게 우리가 모니터링 하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씩 이동하면서 그 근방의 버스정거장들을 모니터링했는데
그게 아니라 한 번 버스를 타고 여러 정거장을 이동해서 보다 넓은 반경을 모니터링했다면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을 것 같다.
앞으로 버스정거장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선전 활동을 인사동에서 자주 했으면 좋겠다.
-이상용 권익옹호활동가-
광화문에서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휠체어 접근성이 좋았다.
그러나 음성안내기가 대체로 모든 정거장에서 잘 안들렸던 게 가장 안 좋은 점이다.
-최영은 권익옹호활동가-
창덕궁 근처 버스정거장을 모니터링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선 경치가 좋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시민들한테
우리가 버스정거장을 모니터링 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추경진 권익옹호활동가-
조계사 앞에가 제일 생각난다.
전반적으로 다른 새로 정비한 곳은 저상버스에서 타고 내리는 게 괜찮았는데
조계사 앞은 옛날부터 내려온 공간이라 정비가 잘 안된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상버스 승하차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타고 내릴 때 특히 정거장 주위로 가로수가 너무 많고, 정거장 폭이 좁아서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다른 곳은 전반적으로 종로구는 정비가 잘 돼있어서 좋았다.
-황인준 권익옹호활동가-
대다수의 정거장이 비장애인들이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의자가 준비돼있는데
어느 정거장도 휠체어가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
휠체어도 정류장에서 편히 기다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