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관을 앞둔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아래 이음)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개관한다.
이음은 장애인 문화예술 개인 혹은 단체 공간 대여, 장애인 연극 관람, 장애인 예술가 창작 지원 등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공연연습실, 시각예술 전시관, 회의 및 창작 지원실,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됐다.
이음은 대관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장애인 당사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대관은 오전 9시~오후 1시(오전), 오후 1시 30분~5시 30분(오후), 오후 6시~10시(저녁), 하루 사용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대관료는 연습실과 회의실의 경우 오전 4만 원, 오후나 저녁 6만 원, 하루 사용은 10만 원이고, 전시실과 스튜디오는 오전 8만 원, 오후나 저녁 10만 원, 하루 사용 24만 원이다. 장애인은 대관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고, 개인 창작자가 비영리적 목적으로 전시실과 스튜디오를 대관하면 요금을 추가로 50%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이음은 2016년부터 장애인 연극 관람, 장애 예술인 발굴 등 기획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극과 만남이 있는 날’ 사업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대학로 인기 연극을 직접 공연하거나 녹화 혹은 실황 중계 영상을 상영하게 된다. 연중 3~4인조 밴드나 클래식 연주단을 오디션으로 선발해 육성 프로그램과 앨범 제작, 방송 출연 등을 지원하는 ‘특별한 스타, 특별한 밴드’ 사업, 예술성과 대중성이 있는 장애인 예술가를 분기별로 1회 초청해 성과를 홍보하는 ‘장애예술의 소개와 만남’ 사업도 진행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구 예총회관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음 설립 사업을 진행했으며, 사업비로는 2014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지매입비 298억 원, 건립비 53억 원 등이 소요됐다.
개관식은 13일 오전 9시 45분에 문체부 관계자, 장애인 예술가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시각장애인인 개그맨 겸 가수 이동우 씨의 토크 콘서트, 오후 6시부터는 개관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출처: 비마이너 갈홍식기자 (http://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