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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휠체어 시외버스 단 '10대'…장애인들 멀고먼 고향가는 길

 
 
기사입력 2020.01.25. 오전 5:26
 
법 제정 15년 됐지만 여전히 '시외 고속버스' 타기 힘든 장애인들
"이동권은 기본적인 권리…우리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
3개월 전부터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 시작했지만…"갈 길 멀어"
노선 겨우 4개에 전국 9000여대 버스 중 10대 뿐…'3일 전 예약' 등 문제점 다수
국토부 "개선해야 할 점 수시 청취중…시범사업 올 연말까지 연장 계획"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15년. 시외 고속버스까지 휠체어가 탑승 '가능'하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2005년에 통과됐지만, 가장 보편적 도시 간 이동수단인 '시외 고속버스'까지 적용되는 데는 십수년이 걸렸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전국 9000여대 고속버스 중 고작 10대만 가능한 데다, 노선도 서울에서 각 지역을 오가는 4개밖에 없다. 장애인들은 '2020년'에도 여전히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설날에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고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를 CBS노컷뉴스가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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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역에서 만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서민선 기자
◇서른 살 교통사고로 휠체어 생활 시작…"25년 동안 고향 못가"

"저는 25년 전 교통사고로 신경이 손상돼 손과 발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산소가 고향인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데, 사고 이후 한 번도 못 갔어요. 제가 탈 수 있는 교통편이 없거든요"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3일 서울역에서 만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55)은 명절 계획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욕심 내서 고향에 가고 싶다고 하면 아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근데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니까 자연스럽게 포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995년 1월 16일. 서른 살이 된 지 보름이 갓 지난 그 날, 최 회장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블랙아이스'라고 하죠. 커브 길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가 밀리면서 사고가 났어요. 경추신경이 손상돼 사지가 마비돼서 손발을 전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지금 휠체어를 타고 있고, 활동보조인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입니다"

25년 동안 휠체어를 통해 이동하는 최 회장은 다친 이후 한 번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다. 마땅한 교통편이 없기 때문이다.

"부안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에서 군대 생활을 했어요. 다치기 전에는 명절 때면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가서 아버지 산소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는데... 3시간 30분이면 가는 거리라 그때는 오히려 '귀찮아서' 안 갔죠. 그런데 지금은 가고 싶어도 대중교통으로는 못가니까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동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최 회장. "장애가 없을 때는 솔직히 이동의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장애가 있고 이동을 하려고 보니까 여러가지 제약들이 많이 있었다. 하다 못해 시내버스를 타려고 해도 저상버스가 도입이 안돼 있었고, 택시는 승차거부를 하더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사회 구조상 장애인이 어딜 가고 싶다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까, 자주 포기하게 됐다"며 "참는 것이 '미덕'인, 이를 강요하는 삶을 오래 살다보니까 점점 욕심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2001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승객이 리프트 추락사고로 사망하자, 적극적으로 이동권 투쟁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사고를 접하고 너무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내 선택권과 결정권이 존중받으려면 이동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돼야 하더라. 이동권 투쟁에 뛰어들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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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전주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에 승차하고 있는 고명진씨./사진=고명진씨 제공
◇올 설에는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 중이지만…"갈 길 멀어"

최 회장을 포함한 장애인들의 끈질긴 투쟁 끝에 2005년 교통수단에 장애인과 같은 약자에 대한 차별이 없도록 하는 법이 제정됐다. 지하철·시내버스·기차 등이 차례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특히 민간에서 운영하는 '시외 고속버스'의 경우 휠체어 탄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고속버스 회사 10곳과 연계해 총 10대의 버스를 고쳐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 한가운데 리프트를 달았고, 기존 좌석을 한쪽으로 밀어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버스 한 대당 휠체어 총 2대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울에서 강릉·부산·전주·당진만을 오가는 적은 노선과 하루 1~2회라는 적은 운행 횟수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휠체어를 탄 채로 고속버스에 탑승해 전주에서 서울로 이동해 본 경험이 있는 고명진씨는 "일반 버스는 하루에 보통 10~20회 정도 운행하던데, 휠체어 탑승 버스는 오전과 오후 한 번씩 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면서 "집이 광주인데, 버스가 오전 7시에 출발하면 도저히 맞춰서 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휠체어 탑승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일 전에 예약해야만 한다. 취재진이 지난 22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주한 한 휠체어 탑승객은 예약을 하지 않아, 휠체어를 터미널에 세워둔 채로 일반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급한 일정이 생겨도, 장애인들은 버스로 이동하지 못한다.

인권 침해적인 요소도 있다. 고씨는 "리프트가 올라갈 때 경보음 같은 소리가 계속 나더라. 사람들 시선이 집중돼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안전문제라고는 하지만 기사님이 옆에 계속 지켜보는 상황인데, 그렇게 사람들이 딱 쳐다보게 만드는 소리를 굳이 내야 하는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안에 일반 승객 자리를 접어둔 채 공간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가 굉장히 좁다. 안전벨트를 매는데, 공간이 좁아 몸이 마치 결박당하는 것 같았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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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시외버스 시승행사’ 에 참여한 한 장애인이 버스에 올라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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