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선언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Leave no one behind)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박근혜 탄핵이었다.
박근혜는 촛불의 힘으로 탄핵되었다. 그러나 박근혜가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절망과 고통으로 몰아넣고 모욕하였던 그 체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오늘은 광화문 지하차도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한지 1674일째가 되는 날이다. 우리는 오늘, 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힘차게 참여하기 위해 2017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출범한다.
2017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의 목표는 분명하다. 박근혜는 탄핵되었지만 장애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Leave no one behind)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그 목표를 제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19대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선출하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는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아 왔다. 그리고 장애인거주시설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있는 장애인수용시설은 중증장애인을죄수처럼 집단적으로 수용하며 지역사회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곳의 상징이다.
우리는 오늘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수용시설>라는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의 삶을 잘라낸 3가지 핵심 정책을 ‘적폐’로 규정하고 폐지를 선언한다. 그리고 「장애인의 사회적 권리(11), 장애 특성별 권리(6), 사회복지공공성 강화(2) 」 의 총 3분야 18가지 과제별 공약을 제시한다.
2017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범하는 이유는 선거날 단지 한표를 행사하는 대상으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강하고 당당하게 강제하는 투쟁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박근혜 탄핵의 이유이고,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Leave no one behind)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모든 후보와 각 정당은 대답하라. 우리는 그냥 믿고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다.
2017년 3월 21일
2017대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장애인부모연대,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