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장애인 위한 지하철 환승지도 나왔다
무의x계원예대 ‘서울지하철 프로젝트’… 14개 환승역 지도 공개
가산디지털단지역 환승 지도 (사진 출처 : 무의 홈페이지)
휠체어 탄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지하철 환승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도가 8일 공개됐다. 현재 공개된 건 서울시 내 지하철역 중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 환승이 특히 어렵다는 14개 역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 건대입구역, 고속터미널역, 김포공항역, 노원역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번 지도는 무의(Muui)와 계원예대가 함께 만들었다. 무의는 ‘장애가 무의미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 만들어진 단체다. 장애인 지하철 환승 지도는 무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바로가기)
무의 팀원이기도 한 홍윤희 씨는 휠체어 탄 초등학생 딸과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지하철 환승 정보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을 발견했다. 환승 정보와 표지판 등이 걸어 다니는 사람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의와 계원예대의 ‘서울지하철 프로젝트’는 이 점에 착안했다. 이번 프로젝트엔 계원예대 김남형 교수, 송현수·문미현·이지훈·황예은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관점에서 현장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고, 베리어프리 솔루션을 웹-스마트 기기에 적용하고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공급자 중심의 관점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관점을 취하기 위해 팀원들이 휠체어를 직접 타고 지하철을 환승하며 정보를 취합했다.
무의 측은 더 많은 환승 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아 3월부터 추가 제작을 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월 28일까지 무의 페이스북 메신저 또는 이메일 (yhhong7309@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 장애인 지하철 환승지도 보기 http://www.wearemuui.com/kr/specialproject/
- 무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earemuui/
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