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발달장애인 장콜 보조석 탑승 거부 차별” 대법원 판결에도 서울시 ‘배째라’

 

227275_124416_4418.jpg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콜택시 보조석 탑승을 금지한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를 규탄하며 법무부에 시정명령을 신청했다.ⓒ유튜브캡쳐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콜택시 보조석 탑승을 금지한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를 규탄하며 법무부에 시정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진정부터 법정다툼까지 5년 싸움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발달장애인 보조석 탑승 거부는 "차별"임을 인정받았지만, 개선은커녕 오히려 모든 사람이 보조석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꿨다는 것.

발달장애인 보조석 탑승 거부 "차별", 법정 다툼 끝에 이겼다


 

지난 2019년 자폐성장애인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기사 옆자리인 보조석에 탑승하려 했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당했다. 발달장애인의 보조석 탑승을 금지한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의 내부 규정 탓이었다.

장추련은 이 같은 탑승 거부는 “발달장애인 자기결정권 제한”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한 차례 기각 이후 행정심판을 통해서 “차별”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시설공단은 인권위의 시정 권고를 거부하며 오히려 인권위 권고 결정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이후 1심 법원은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2심과 3심은 "차별"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모든 발달장애인에게 도전적 행동이 발생할 것이라거나 그로 인해 운전에 방해가 되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장애인은 자신의 생활 전반에 관하여 자신의 의사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면서 발달장애인이 보조석 탑승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또한 올해 6월 2심 판결을 인정하며 공단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법무부는 장애인차별 시정명령 즉각 결정하라', '서울시설공단은 사람 태우라 했더니 차별만 태웠네' 종이 피켓이 바닥에 놓여있다.ⓒ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법무부는 장애인차별 시정명령 즉각 결정하라', '서울시설공단은 사람 태우라 했더니 차별만 태웠네' 종이 피켓이 바닥에 놓여있다.ⓒ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법원 판결 6개월 후 개선은 없었다 "법무부 시정명령 내려달라"


 

그러나 대법원 판결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공단 측은 관련 규정을 개선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보조석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장추련은 "공단의 차별적인 운영규정은 결과적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고 반복적으로 차별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관련 규정을 바로잡지 않는 것은 고의적인 권고 불이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에 공단이 발달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콜택시 보조석 탑승을 제한하지 않도록 탑승 제한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는 시정명령도 신청했다.

조인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시설공단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여전히 발달장애인의 보조석 탑승 제한 규정을 바꾸지 않았다. 이는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위법 행위이자 고의적인 차별행위"라면서 "시설공단은 보조석 탑승 제한을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운영규정이 유지되는 한 구조적 차별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무부가 시정명령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인권위 권고와 대법원 확정판결은 아무런 실효성 없는 선언으로만 전락하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면서 "시정명령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법적 의무다. 법무부가 책임을 미루지 않고 시정명령을 발동해 규정을 개정하고 장애인 보조석 탑승을 제한하는 차별 규정을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피해당사자 A씨 어머니는 서면을 통해 "보조석에 탑승하고 싶었던 발달장애인이 서울시와 시설공단에 의해 거부당한지 6년이 지났다.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가인권위, 행정심판, 대법원까지 가는 처절한 싸움을 이어왔다. 대법원은 모든 발달장애인이 돌발행동을 한다고 단정짓는 것은 차별이며 보조석 탑승을 막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판결했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하고 보조석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1. NEW

    색동원 성폭력 사건, 이재명 정부가 나서라… “시설 중심 정책 바꿔 탈시설 추진해야”

      색동원 성폭력 사건, 이재명 정부가 나서라… “시설 중심 정책 바꿔 탈시설 추진해야”     27일 오후 2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종이 피켓에는 “이재명 정부는 색동원 피해 장애인 자립...
    Date2026.01.29 Views1
    Read More
  2. NEW

    [속보] 전장연 지하철 시위 형사재판 첫 선고…활동가들에 집행유예

      [속보] 전장연 지하철 시위 형사재판 첫 선고…활동가들에 집행유예     활동가 2명에게 징역형, 벌금형 선고됐으나 집행유예 향후 다른 지하철 시위 재판에도 영향 줄 것으로 예상 법원, 전차교통방해죄 인정하면서도 ‘공동의 이익’ 위한 것     “재판 결과...
    Date2026.01.29 Views3
    Read More
  3. 색동원 성폭력 명백한데 지자체·복지부 ‘수사부터’… 공대위 “폐쇄 근거 이미 충분”

      색동원 성폭력 명백한데 지자체·복지부 ‘수사부터’… 공대위 “폐쇄 근거 이미 충분”     21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인천판 도가니 색동원 시설 폐쇄 및 법인 설립허가 취소 촉구 기자회견’ 현장. 사진 김소영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색동원’에서 ...
    Date2026.01.22 Views64
    Read More
  4. 커피전문점 DT시스템 장애인 편의 개선? 차별은 지워지지 않았다

      커피전문점 DT시스템 장애인 편의 개선? 차별은 지워지지 않았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등은 20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위에 제출한 A업체의 차별 시정 이행계획이 '엉터리'며, 2년째 이행되지 않음에도 책임지지 않는 ...
    Date2026.01.21 Views6
    Read More
  5. 승강기 교체 시 장애인은 집에서 ‘자원봉사’로 서비스 받아라?

      승강기 교체 시 장애인은 집에서 ‘자원봉사’로 서비스 받아라?   2022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도 엘레베이터 공사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이 제한되는 일이 있었다. 사진 속에는 엘레베이터 앞 공사 중이라고 표지가 설치되어 있고 휠체어 이용자가 그 앞...
    Date2026.01.14 Views28
    Read More
  6. '무인정보단말기 장애인 접근성 후퇴' 장차법 시행령, 헌법소원 제기

      '무인정보단말기 장애인 접근성 후퇴' 장차법 시행령, 헌법소원 제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지난 1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대해 "장애인 평등권·접근권을 심각히 침해했다"면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에이...
    Date2026.01.14 Views60
    Read More
  7. 다시 세종청사 찾은 한자협 “이재명 정부, ‘IL센터 지원 확대’ 약속 지켜라”

      다시 세종청사 찾은 한자협 “이재명 정부, ‘IL센터 지원 확대’ 약속 지켜라”   13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열린 ‘장애인자립생활지원시설 전면 재검토 및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강화 공약 이행 로드맵 수립 촉구 기자회견’ 현장. 사진...
    Date2026.01.14 Views34
    Read More
  8. 한국장총, 2026년 장애계 5대 정책 활동 과제 발표

      한국장총, 2026년 장애계 5대 정책 활동 과제 발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2026년 장애계 5대 정책 활동 과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지난 8일 공동대표단 회의를 열고 2026년 장애계 5...
    Date2026.01.12 Views62
    Read More
  9. 22대 국회 첫 차별금지법안 발의, 시민사회 “이제는 제정으로”

      22대 국회 첫 차별금지법안 발의, 시민사회 “이제는 제정으로”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이 차별금지법안 발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손솔 의원실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이 12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
    Date2026.01.12 Views62
    Read More
  10. 전장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간담회… “요구안 지방선거 공약에 적극 반영할 것”

      전장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간담회… “요구안 지방선거 공약에 적극 반영할 것”     9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입후보 예정자, 의원 등 간에 열린 간담회 현장. 참여자들이 “서울시에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갈 권리 보...
    Date2026.01.12 Views71
    Read More
  11. 전장연, 서울경찰청 표적수사 규탄 “장애인권리 투쟁 범죄화 중단하라”

      전장연, 서울경찰청 표적수사 규탄 “장애인권리 투쟁 범죄화 중단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서울경찰청 표적수사 규탄 및 합동 출석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
    Date2026.01.12 Views23
    Read More
  12. 장애인 참여 연극은 ‘연극’이 아니라 ‘좋은 일’? 서울연극협회 차별 논란

      장애인 참여 연극은 ‘연극’이 아니라 ‘좋은 일’? 서울연극협회 차별 논란   서울연극창작센터를 배경으로 진준엽 극단 ‘무적의 무지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진 대표 옆에서 ‘좋은 일’, ‘편견’이 한 글자씩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이재민...
    Date2026.01.09 Views32
    Read More
  13. 복지부, 기존 일자리 이름만 바꿔놓고 “중증장애인 직무 마련했다”

      복지부, 기존 일자리 이름만 바꿔놓고 “중증장애인 직무 마련했다”   복지부가 5일 발표한 ‘2026년 장애인일자리 사업안내’의 17쪽 내용. 심한장애인 맞춤형 직무 유형을 신설했다고 표기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기존 장애인일자리를 재편해 놓고 ‘심한장애...
    Date2026.01.08 Views37
    Read More
  14. [단독] 티웨이항공, 장애인 차별 사과…‘개선 노력’ 약속

      [단독] 티웨이항공, 장애인 차별 사과…‘개선 노력’ 약속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전체 글은 다음과 같다. “당사는 휠체어 고객 탑승 및 하기 과정에서 응대 및 조치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 승객 당사자 및 관련 단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Date2026.01.07 Views62
    Read More
  15. [속보] 전장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만난다”…지하철 시위는 유보

      [속보] 전장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만난다”…지하철 시위는 유보   7일 기자회견 현장 사진.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재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지하철 시위 ...
    Date2026.01.07 Views55
    Read More
  16. “오세훈 OUT!” 지하철·서울시청서 전장연 2026년 첫 신년투쟁

      “오세훈 OUT!” 지하철·서울시청서 전장연 2026년 첫 신년투쟁     2일 오전 8시 시청역에서 진행된 ‘6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현장. 참여자들이 손을 높이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가장 앞에 있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한복을 입고 있다. 사진 김소...
    Date2026.01.05 Views53
    Read More
  17. 서울시, 내년부터 거주시설 퇴소 장애인 자립정착금 인상

      서울시, 내년부터 거주시설 퇴소 장애인 자립정착금 인상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오전 10시 30분에는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와 ‘서울시의회 탈시설 지원 조례 폐지안 부결 촉구 결의대회’...
    Date2025.12.31 Views58
    Read More
  18. 오세훈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발표… 실상은 달랐다

      오세훈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발표… 실상은 달랐다     9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유튜브 ‘서울시’ 캡처 서울시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5호선...
    Date2025.12.30 Views84
    Read More
  19. No Image

    ‘동자동 쪽방촌’ 1782일째 멈춘 약속, 151명의 죽음

    ‘동자동 쪽방촌’ 1782일째 멈춘 약속, 151명의 죽음 < 관리가 아닌 권리를! 배제가 아닌 공존을! 2025 홈리스 추모행동 < 빈곤 < 기사본문 - 비마이너
    Date2025.12.30 Views14
    Read More
  20. “발달장애인 장콜 보조석 탑승 거부 차별” 대법원 판결에도 서울시 ‘배째라’

      “발달장애인 장콜 보조석 탑승 거부 차별” 대법원 판결에도 서울시 ‘배째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콜택시 보조석 탑승을 금지한 서울시설공단과 ...
    Date2025.12.24 Views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