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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내달 북미 투쟁… 유엔협약 회의 참여

 

파리,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국제 투쟁
레오14세 교황 향해 “만나주십시오” 선전전
뉴욕서 열리는 유엔협약 당사국 회의도 참여
시설역사 종식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방문
와상장애인 차별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 규탄
내달 8일 출국해 2주간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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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현장. 피켓에 “가자 북미로. 오라 탈시설. 만나자 장애정의. 레오 14세 교황님, 한국 천주교의 탈시설 탄압에 대해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진 김소영

 

프랑스 파리시, 일본 등 국제 투쟁을 진행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이번엔 북미로 떠난다.

전장연의 ‘북미 AA(Against Ableism) CRPD 대표단(아래 북미대표단)’은 16일 오후 5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 CRPD) 당사국 회의에 맞춰 미국과 캐나다에 가서 장애인 탈시설권리, 이동권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선포했다.

북미대표단은 먼저, 최근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천주교 267대 교황으로 뽑힌 레오 14세는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다. 교황과의 만남을 위해 뉴욕 대교구 성당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미대표단은 “미국에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에게 한국 천주교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권리 약탈 실태를 알리고, 교황의 입장을 청해 듣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에도 참여한다. 북미대표단은 “당사국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는 장애인권리를 알리고, 대중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직접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 장애인 당사자 및 활동가와의 교류도 예정돼 있다. 엘리스 웡, 수나우라 테일러, 일라이 클레어 등 활동가들은 이른바 ‘장애정의(Disability Justice) 운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특히 엘리스 웡은 전장연 투쟁을 ‘장애인의 몸을 직접 드러내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해서 투쟁하는 것이 감동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북미대표단은 이 같은 장애정의 활동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캐나다로 가서는 탈시설 운동가와 만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시설수용의 역사를 종식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2004년, ‘탈시설 이니셔티브’를 구성한 후 5년간 중증·중복 발달장애인 941명을 탈시설시키고 마지막 남은 대형 장애인거주시설 3곳을 폐쇄했다.

박초현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의 시설폐쇄 역사를 듣고 ‘이런 사회가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도 이런 사회가 되면 좋겠다. 시설 없는 나라는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시설 없는 나라에 방문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를 상대로 이동권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파리 투쟁 당시 대한항공은 와상장애인에게 6개 좌석의 요금을 부과했다. 이에 전장연은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에 진정했지만 인권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 규정을 근거로 차별이 아니라며 기각했다. 이에 북미대표단은 국제항공운송협회 본사로 찾아가 직접행동을 전개한다.

전장연의 첫 국제지부인 캐나다지부의 이강민 지부장은 “전 세계의 장애인권리 운동가들이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 투쟁에 큰 의미가 있다”며 “각 국가가 서로 연결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사는 시대로의 전환을 가져오는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미대표단은 다음 달 8일 출국해 2주간의 투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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