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발달장애인 이용자 의사소통 지원 매뉴얼 의료진용, 오른쪽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병원 이용 방법 안내서. 사진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아래 복지부)가 자기 의사 표현 제한 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의료환경 기반의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책자’를 제작·발간했다.
이 책자는 발달장애인이 ‘일반진료, 건강검진, 응급진료, 치과진료’처럼 4가지 분야를 보다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설명서이다.
책자는 의료진용과 당사자용으로 구분해서 제작했다. 의료진용은 의사소통할 때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진료할 때는 치료과정에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당사자용은 의사소통 그림과 쉬운 단어를 사용해 병원에서 무엇을 하고 의사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관해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부는 발달장애인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처요령 책자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발달장애인 특성과 요구에 맞춰 8개 권역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양산부산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를 운영하고 있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번에 발간하는 책자가 발달장애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지원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