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활동가들 혜화역에서 폭력적으로 쫓아내

by 활동지원팀 posted Feb 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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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활동가들 혜화역에서 폭력적으로 쫓아내

 

 

전차교통방해죄 재판 이후 강도 올린 서울교통공사
활동가 십여 명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에게 끌려 나와
혜화역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은 계속

 

서울교통공사 남성 직원들이 여성 활동가들을 강제 퇴거시키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사진 이재민

서울교통공사 남성 직원들이 여성 활동가들을 강제퇴거시키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사진 이재민
 

강제로 퇴거 당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사진 이재민

강제로 퇴거 당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사진 이재민

서울교통공사가 혜화역 지하철 선전전 현장에서 한동안 중단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활동가들을 상대로 한 강제퇴거 조치를 재개했다.

9일 오전 8시 10분경 전장연 활동가 20여 명이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하자, 서울교통공사 직원 40여 명이 활동가들을 혜화역 바깥으로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철도 종사자의 허가 없이 역사 내에서 연설을 할 경우, 철도안전법에 의거해 퇴거 조치가 될 수 있다”며 강제퇴거 조치의 근거를 밝혔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혜화역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에서는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지 않는다. 대신 마이크나 피켓 등을 활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전장연의 요구를 알리는 방식으로 선전전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가 강제퇴거 조치를 시작하자, 전장연 활동가들은 쫓겨나지 않기 위해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 직원 2~3명이 한 조로 활동가들의 사지를 들어 옮기거나, 팔짱을 끼고 끌어내면서, 활동가들은 줄줄이 역사 밖으로 끌려 나갔다.

강제퇴거 과정에서 남성 직원들이 여성 활동가들의 팔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법원 전차교통방해죄 인정 후 서울교통공사 대응 거세져

박미주 전장연 정책조직실장은 “전장연의 혜화역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이 1,000일이 넘게 이어지는 동안, 서울교통공사는 선전전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퇴거조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대응 수위가 높아진 배경에 대해, “일부 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차교통방해죄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서울교통공사가 재판 결과를 왜곡하고 불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에 따르면 선고 다음날인 30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재판 결과를 언급하며 활동가들이 피켓 등을 가지고 역사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난 9일, 활동가들에 대한 강제퇴거 조치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이 전차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본 것은 지하철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위이지, 피켓을 들거나 마이크를 사용하는 선전 행위가 아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이 모두 마무리되자, 서울교통공사 간부와 직원들이 “내일부터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마이크를 빼앗아버리자”고 논의하는 모습이 현장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선전전이 종료된 이후, 서울교통공사 간부 및 직원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사진 이재민

선전전이 종료된 이후, 서울교통공사 간부 및 직원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사진 이재민
 

퇴거 된 활동가들, 지상에 모여 선전전 이어가

서울교통공사의 50분가량 이어진 강제퇴거에 지하철 승강장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활동가 5명과 비장애인 활동가 두어 명만 남았다.

지상으로 끌려 나온 비장애인 활동가 17명은 혜화역 지상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울교통공사를 규탄하는 선전전을 계속 이어나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일상적인 폭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 봅시다”라며 “시민의 권리를 외치는 것마저 막아내는 폭력에 저항하자”고 호소했다.

1,015일을 맞이한 전장연의 혜화역 출근길 선전전 시위는 매일 오전 8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전장연은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는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상에서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장연 활동가들. 사진 이재민

지상에서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장연 활동가들. 사진 이재민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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