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ㆍ맹성규 의원, ‘엘리베이터 없는 서울 지하철’ 한남역 방문

by 활동지원팀 posted Feb 09, 20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주민ㆍ맹성규 의원, ‘엘리베이터 없는 서울 지하철’ 한남역 방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한국철도공사 직원에게 코레일 관할 역사들의 1역사 1동선 설치 계획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이재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한국철도공사 직원에게 코레일 관할 역사들의 1역사 1동선 설치 계획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이재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월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를 발표하는 기념식을 열자 장애인단체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항의한 데 이어, 박주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지하철 역사를 직접 방문해 확인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월 29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열린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에서, “5호선 까치산역을 마지막으로 전 역사 100% 확보를 달성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장애인단체들이 항의하자 엘리베이터 미설치 역사는 “서울교통공사가 아니라 한국철도공사 소관 역사”라고 응수했다.

‘1역사 1동선’이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하나의 동선(지상↔대합실↔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체계를 의미한다.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장애인들이 이동권 시위를 통해 줄곧 요구해 왔던 사안이다.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토 교통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맹성규 의원은 경의중앙선 한남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등이 함께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역은 한국교통공사(아래 코레일)가 관할하는 역사로, 오세훈 시장이 ‘1역사 1동선 100% 확보’라고 밝힌 역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 시장은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역에 대한 정보만으로 ‘100% 달성’ 발표를 해서 전장연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서울 관내 ‘1역사 1동선’ 안 갖춰진 역 8개

박주민, 맹성규 의원 일행이 한남역 승강장에 도착하자 코레일 직원들이 나와 이들을 맞았다. 코레일 측은 서울 관내 총 8개 역사에 ‘1역사 1동선’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한남역, 구로역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하고 있고, 광운대역과 모란역은 공사 설계 중, 석수역과 관악역은 노후 역사라 전체 신축을 앞두고 있다. 또한 외대앞역은 엘리베이터 설치 방법을 모색 중이고, 남영역은 경부선 지하화를 논의 중이라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악역의 경우 ‘1동선 1역사’가 2031년이나 되어야 완공 예상이라 밝혔다.

휠체어 리프트에 탑승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재민

휠체어 리프트에 탑승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재민


이날 이들이 방문한 한남역은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려면 사고 위험이 높은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승강장까지 갈 수 있다.

한남역은 코레일과 용산구가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을 분담하기로 협의하면서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설치 비용이 커지자 용산구가 예산 편성에 난항을 겪으며 상행선 엘리베이터는 설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에 대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면 충분히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하다.

현장에서 박주민 의원은 코레일 측에 “오죽 답답하시면 (장애인분들이) 매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시겠냐”며 “예산 문제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코레일 직원은 “예산문제도 있다”고 답했다.

함께 참석한 맹성규 위원장 역시 “교통약자법 제정 이전에 만들어진 역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인데,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한 상황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법 개정, 예산 확보, 지자체 협조 3박자가 맞으면 가능한 일 같다”며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아까 관악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2031년에 된다고 하셨는데, 투쟁을 시작한 2001년부터 계산해도 30년이나 걸리는 것”이라며 “조건이 된다, 안 된다 할 게 아니라 조속히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두 의원에게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86)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