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늘부터 지하철 긴다…“정청래 면담 안 하면 다시 지하철 행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지하철 바닥을 기며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8일 오전 10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마포을 사무실을 찾아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위한 면담을 촉구했다.
장애인들은 서울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과 5호선 공덕역에서 2개 조로 나뉘어 6호선 망원역까지 지하철 바닥을 기는 포체투지를 하며 이동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면담에 응하지 않을 시 64차 출근길 지하철 행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요청하는 대로 모든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제 정치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직접 만나주며 집권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잠꼬대인지 의문”이라며 “정청래 대표가 답변이 없으면 어디든지 찾아가 직접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오영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존엄한 권리는 예산에서 시작하는데 내란 이후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예산은 형편없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직후 정청래 대표 보좌진은 전장연의 면담요청서를 수령해갔다.
전장연은 지난 9월 5일 ‘63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행동 이후 예산 입장 발표회를 열고 26년 이재명 정부의 장애 예산에 대해 평가한 바 있다.
전장연은 이재명 정부 예산을 △장애인이동권 구멍난 예산, △차별을 조장하고 비장애인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갈라치기 예산, △장애등급제 가짜 폐지를 세습하는 가짜예산, △탈시설권리 무시 집단적 수용시설 강화하는 감금예산, △오세훈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무시 예산이라고 발표했다.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