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들센터 종로구 이동편의 모니터링 활동기록집

by 노들센터 posted Dec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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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들센터 종로구 이동편의 모니터링 활동기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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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통행량과 버스이용자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종로구를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정거장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할텐데요 :-) 

비장애인 시민 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민을 포함하는 교통약자들도 이에 배제되지 않고 이동권을 누릴 수 있도록

노들센터는 종로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편의 모니터링을 진행해왔습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노들센터는 올해

12인의 장애당사자인 권익옹호활동가들과 함께

1) 종로구 관내 저상버스 인식개선 캠페인 2) 종로구 관내 버스정류장 장애접근성 모니터링

3) 종로구 관내 마을저상버스 도입 가능성 조사 4) 종로구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촉구 기자회견

을 진행했습니다.

2021년 1년 간 노들센터 권익옹호활동가들이 

종로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로구를 장애인들이 보다 살만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뛰어온 여정이 담긴 활동기록집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

 

이형숙(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2019년부터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종로구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모니터링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요내용은 종로구민 대상 저상버스 인식개선 캠페인, 종로구 관내 버스정류장 장애접근성 모니터링, 종로구 관내 음향신호기 중심 시각장애 보행환경 모니터링, 종로구 마을저상버스 도입 현황등을 조사 하였습니다.

모니터링 결과는 버스정류자의 휠체어 접근성과 시가장애 노선정보접근성이 매우 저조하고, 음향신호기의 효율성도 현저히 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종로구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열약한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세상(Leave No One Behind)이라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모든 대중교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을 해야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일을 할 수가 있고,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종로구에서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이동하고, 교육도 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지역사회 완전한 통합인 것입니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이 살만한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김상희(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우리는 저상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 지난 20년 간 온 몸으로 싸워왔습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싸워온 결과로 100%는 아니지만, 이제 조금씩 저상버스를 길거리에서 접하며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역에서 저상버스를 타고자 했을 때, 다시 일상의 투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저상버스를 탈 것이란 기대로 버스 정거장에서 계단 버스를 몇 대 보내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저상버스가 도착해서 타려면 기사님들의 승차거부, 경사로 작동 미숙 혹은 고장, 휠체어 공간 확보되지 못함 등의 이유가 줄줄이 이어져 탈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노들센터는 이 경험을 모아 종로구 내 교통약자 이동편의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도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제도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실행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들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이자 서울에서 중심지이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종로구 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교통약자 이동편의 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노들센터 소속 권익옹호 활동가들과 함께 저상버스를 타고, 시각장애 음향신호기 등을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종로구 내 교통약자 이동권 실태는 형편없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휠체어 접근성이 낮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노선도는 찾아볼 수도 없었으며, 음향신호기는 제기능을 하지 못한 곳이 태반이었습니다.

비록 모니터링 결과는 처참했지만, 자치구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게 되는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라는 구호를 외치며 탈시설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탈시설 이후 지역사회가 또 다른 시설이 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며,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더디지만, 조금씩 변하는 환경을 경험하기도 하며 지역사회 권익옹호 활동이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노들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들이 살만한 환경을 구축하기 앞으로도 자치구 투쟁에 이어나갈 것입니다.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종로구가 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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